뜨거운 곰탕, 오히려 뼈만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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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다음] 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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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장질환자, 특히 세밑 건강관리 철저히 해야 '건강유지'
[쿠키 건강] 요즘처럼 전날보다 기온이 10℃ 이상 떨어지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만성신장질환자들은 각별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선 추위로 인해 말초동맥이 쉽게 수축해 관상동맥이 경련이나 경색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심장 부담이 증가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추운 겨울에는 아침에 야외활동을 하거나 아침 운동을 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또한 연말연시의 잦은 모임으로 인해 식사조절이 어려워 신장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추운 날씨로 인해 따뜻한 국물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만성신장질환자들은 신장기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짠 국물을 많이 섭취할 경우 체내 염분농도가 높아져 고혈압과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사골곰탕이나 설렁탕 등 고기나 뼈를 우려낸 국물 많이 섭취할 경우 체내 인(P)농도가 높아져 뼈가 약화되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삼가야 한다. 혈중 '인'의 농도가 짙어지면, 칼슘의 혈중 농도는 떨어지게 되는데, 칼슘의 농도가 떨어지면 우리 몸의 부갑상선에서는 호르몬을 대량으로 만들게 된다. 이때의 호르몬이 뼈의 칼슘을 녹여내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뼈가 약해져 통증을 일으키며, 급기야 쉽게 부러지기까지 한다.
더불어 고구마나 귤, 곶감 등의 과일섭취에도 유의해야 한다. 만성신장질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수분, 전해질(칼륨, 나트륨 등)을 배설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칼륨이 많이 포함된 과일류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전해질 수치가 높아져 고칼륨혈증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부정맥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만성신장질환자의 40%가 당뇨병으로 인해 질환이 발생된 만큼 감각 이상을 호소하기 쉽다. 감각 이상은 보통 양쪽 하지의 발끝부터 시작해 점차 위로 올라와서 무릎 부위까지 번지고, 더 심해지면 다리뿐만 아니라 양쪽 손에도 증세가 나타난다. 이 때문에 온도 차이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 전기장판이나 난방기구에 의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노인투석센터 정훈 과장은 "겨울철 만성신장질환자들은 추운 날씨와 자칫 변화될 수 있는 식습관으로 인해 심혈관 질환, 당뇨, 고혈압 등에 의한 합병증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특히 연말을 맞아 세밑 술자리가 늘어가는 만큼 만성신장질환자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가급적 실내 운동을 통해 평소와 마찬가지로 당뇨와 혈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코올은 관상동맥을 수축시키고 흡연은 교감신경을 항진하거나 저산소증을 유발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과로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신장 기능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만성신장질환자들은 건강관리를 위해 평소 당뇨와 고혈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정상적인 공복혈당은 80~100mg/dl이며 식후 2시간 이내의 정상 혈당은 80~140mg/dl를 유지해야 하며, 혈압은 130/80㎜Hg 미만이다.
당뇨와 혈압관리를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1주일에 3회, 1회당 20~30분 정도가 적당하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유연성 운동 ▲근력 운동 ▲심폐 지구력 운동 등이 권장된다.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체조 같은 유연성 운동은 관절을 부드럽게 해 운동 중 상해 예방과 체온상승으로 근육의 경직과 심장의 부담을 감소시키며, 앉았다 일어서기나, 윗몸일으키기 등의 근력운동은 체력 증진과 올바른 자세유지에 도움이 되며, 근경련을 예방하면서, 피하지방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걷기나,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의 심폐지구력 운동은 합병증으로 올 수 있는 심혈관 질환의 발병을 감소시키며 지구력이 향상돼 생리적 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혈액학적으로는 HDL-C(좋은 콜레스테롤)는 증가하며, LDL-C(나쁜 콜레스테롤)는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운동 시 갑작스럽게 호흡곤란이나 탈수, 흉부통증, 근육경련 등을 느끼면 바로 운동을 멈춰야 하며, 혈압약이 바뀌었을 때도 몸이 충분히 적응할 때까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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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요즘처럼 전날보다 기온이 10℃ 이상 떨어지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만성신장질환자들은 각별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선 추위로 인해 말초동맥이 쉽게 수축해 관상동맥이 경련이나 경색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심장 부담이 증가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추운 겨울에는 아침에 야외활동을 하거나 아침 운동을 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또한 연말연시의 잦은 모임으로 인해 식사조절이 어려워 신장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추운 날씨로 인해 따뜻한 국물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만성신장질환자들은 신장기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짠 국물을 많이 섭취할 경우 체내 염분농도가 높아져 고혈압과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사골곰탕이나 설렁탕 등 고기나 뼈를 우려낸 국물 많이 섭취할 경우 체내 인(P)농도가 높아져 뼈가 약화되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삼가야 한다. 혈중 '인'의 농도가 짙어지면, 칼슘의 혈중 농도는 떨어지게 되는데, 칼슘의 농도가 떨어지면 우리 몸의 부갑상선에서는 호르몬을 대량으로 만들게 된다. 이때의 호르몬이 뼈의 칼슘을 녹여내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뼈가 약해져 통증을 일으키며, 급기야 쉽게 부러지기까지 한다.
더불어 고구마나 귤, 곶감 등의 과일섭취에도 유의해야 한다. 만성신장질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수분, 전해질(칼륨, 나트륨 등)을 배설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칼륨이 많이 포함된 과일류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전해질 수치가 높아져 고칼륨혈증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부정맥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만성신장질환자의 40%가 당뇨병으로 인해 질환이 발생된 만큼 감각 이상을 호소하기 쉽다. 감각 이상은 보통 양쪽 하지의 발끝부터 시작해 점차 위로 올라와서 무릎 부위까지 번지고, 더 심해지면 다리뿐만 아니라 양쪽 손에도 증세가 나타난다. 이 때문에 온도 차이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 전기장판이나 난방기구에 의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노인투석센터 정훈 과장은 "겨울철 만성신장질환자들은 추운 날씨와 자칫 변화될 수 있는 식습관으로 인해 심혈관 질환, 당뇨, 고혈압 등에 의한 합병증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특히 연말을 맞아 세밑 술자리가 늘어가는 만큼 만성신장질환자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가급적 실내 운동을 통해 평소와 마찬가지로 당뇨와 혈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코올은 관상동맥을 수축시키고 흡연은 교감신경을 항진하거나 저산소증을 유발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과로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신장 기능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만성신장질환자들은 건강관리를 위해 평소 당뇨와 고혈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정상적인 공복혈당은 80~100mg/dl이며 식후 2시간 이내의 정상 혈당은 80~140mg/dl를 유지해야 하며, 혈압은 130/80㎜Hg 미만이다.
당뇨와 혈압관리를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1주일에 3회, 1회당 20~30분 정도가 적당하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유연성 운동 ▲근력 운동 ▲심폐 지구력 운동 등이 권장된다.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체조 같은 유연성 운동은 관절을 부드럽게 해 운동 중 상해 예방과 체온상승으로 근육의 경직과 심장의 부담을 감소시키며, 앉았다 일어서기나, 윗몸일으키기 등의 근력운동은 체력 증진과 올바른 자세유지에 도움이 되며, 근경련을 예방하면서, 피하지방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걷기나,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의 심폐지구력 운동은 합병증으로 올 수 있는 심혈관 질환의 발병을 감소시키며 지구력이 향상돼 생리적 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혈액학적으로는 HDL-C(좋은 콜레스테롤)는 증가하며, LDL-C(나쁜 콜레스테롤)는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운동 시 갑작스럽게 호흡곤란이나 탈수, 흉부통증, 근육경련 등을 느끼면 바로 운동을 멈춰야 하며, 혈압약이 바뀌었을 때도 몸이 충분히 적응할 때까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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