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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

도깨비-1 2009. 7. 12. 11:38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 The Devil Wears Prada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코미디 | 미국 | 109 분 | 2006-10-25
 
당신이 알고 싶은 일과 사랑에 관한 모든 것
“이 영화를 본 순간부터 당신은 성공하는 라이프 스타일리스트가 된다!”

취업 전 - 어느 곳이든 나는 자신 있어!

명문대학을 졸업한 소도시 출신의 앤드리아 삭스는 저널리스트 꿈을 안고 뉴욕에 상경한다.
나름 대학에서 편집장도 하고 상도 받았던 그녀는 자신감에 차 뉴욕의 여러 언론사에 이력서를 넣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결국 그의 이력서에 답한 곳은 오직 한 곳 런웨이 뿐이다.
런웨이는 세계 최고의 패션지로 누구나 입사하기를 열망하는 곳이지만 앤드리아에게는 탐탁치 않는 자리. 그도 그럴 것이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그녀가 면접을 볼 자리는 편집장의 비서직이었던 것이다.
앤드리아는 패션의 ‘패’자도 모르고 런웨이가 어떤 잡지인지, 그곳의 편집장이 얼마나 패션계에서 유명한 사람인지 전혀 모르지만 뉴욕에서 꼭 성공하겠다는 열정 하나로 당당하게 면접을 보러 간다. 그런데…!!!

취업 후 - 내가 정말 버틸 수 있을까?
면접 날부터 앤드리아는 온갖 무시를 당한다. 그녀의 옷차림새는 런웨이의 패셔너블한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독보적으로 눈에 띌 만큼 촌스러웠다. 그리고 그녀가 모셔야(!) 할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는 그야말로 지옥에서 온 악마 같은 상사! 자신과 너무나 틀린 이곳에 입사하는 것을 포기한 앤드리아. 그런데 그때 그녀는 합격했다는 말을 듣는다. 앤드리아는 온통 첫 직장생활의 꿈에 부풀어 남자친구 네이트와 친구들에게 일장 자랑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지옥 같은 현실이 곧 그녀 앞에 놓여있었으니…
출근 첫날부터 긴급비상사태로 새벽부터 불려가더니 매일이 새벽을 넘기는 야근의 연속!
여기에 24시간 울려대는 핸드폰과 매일 강도가 더해져가는 미란다의 불가능한 지시는 앤드리아를 조여오기 시작한다. 그뿐인가? 다른 런웨이 직원들처럼 패션업계 사람답게 패션과 다이어트에도 온통 신경을 써야 한다. 66사이즈가 44사이즈가 되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 하지만 앤드리아는 본래의 꿈인 뉴요커지의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런웨이에서 1년을 버티기로 결심한다.

몇 개월 뒤 - 때려 쳐? 말어? 헤어져? 말어?
상상할 수도 없는 상사의 요구와 여자들의 끊임없는 암투에도 불구하고 패션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기 시작한 앤드리아는 점차 미란다의 마음을 사는데 성공하고 촌스럽고 뚱뚱한 모습에서 세련된 패션스타일로 무장한 매력적인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다.
하지만 워커홀릭과 화려한 패션계에 빠져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앤드리아가 어색해진 남자친구 네이트는 급기야 이별을 통고하고 그녀가 평소 존경해오던 작가인 크리스찬은 은근슬쩍 그녀를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앤드리아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 일과 사랑 모두를 잡아낼 수 있을까?

이영화의 키워드 : 뉴욕, 소설원작, 패션

최고의 기회는 달콤한 지옥에서 완성 된다!
【 about movie 】



1. 전세계 베스트셀러 동명소설을 영화로 만난다!

달콤한 지옥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회초년생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전세계를 강타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로렌 와이즈버거의동명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2003년 초판 이후 지금까지 27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6개월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를 지키며 미국에서만 1백 4십만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올해 5월 출간되자마자 ‘반디앤루니스’’교보문고’ 등의 대형서점에서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손꼽히고 있다.
원작자인 로렌 와이즈버거는 자신의 첫번째 소설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는데 더욱 화제가 된 것은 이 소설이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사실 때문이다. 로렌 와이즈버거는 미국 ‘보그’ 지의 유명한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비서로 일한 뒤 자신의 경험에 신랄하고 유쾌한 유머를 더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 그렇다면 사실적인 묘사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 속의 인물들과 더없이 화려한 패션계가 과연 어떻게 영화로 그려졌는지 이제 본격적으로 알아볼까?

2.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가 만난 2006년 가장 발칙하고 화려한 코미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저널리스트의 꿈을 안고 뉴욕에 상경한 사회초년생이 악명 높은 패션지 편집장의 신입비서로 취직하면서 일과 사랑에서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의 제작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원작의 유명세가 있기에 그 기대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었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른 영화들처럼 소설 속의 상상력을 실체화하는 일은 자칫 잘못하면 더욱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는 법!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소설의 상상력과 재미를 뛰어넘었다. 머리 속에서 상상했던 온갖 화려한 패션이 스크린에 펼쳐지고 소설 속의 캐릭터들은 최고의 열연을 펼친 배우들로 인해 개성만점의 캐릭터로 재창조되었다.
TV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와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에미상 최우수 감독상 수상 및 후보에 올랐던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과 역시 TV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의 앞서가는 패션을 만들어낸 의상감독 패트리샤 필드 등 최고의 제작진이 일궈낸 이 영화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 재기발랄한 대사로 가득하다. 여기에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의 완벽한 열연은 이 영화를 올해 최고의 코미디로 만드는데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를 올해 필수아이템으로 챙겨야 하는 이유는 바로 누구나 공감하는 현실과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3. 일과 사랑에 관한 공감지수 100%의 리얼생생 스토리! ‘이건 내 얘기잖아?!”
도대체 패션계의 이야기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묻는 분들도 있겠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패션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패션이나 트렌드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때의 부푼 꿈이 지옥철에 시달리며 출근하고 새벽달 보며 퇴근하고 상사의 불합리한 요구를 감내하면서 아주 빠르게 사라지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 먹고 사는 일 때문에 연애전선에 위기를 맞아본 사람이라면 영화의 앤드리아 모습에 때론 안타까워하고 때론 통쾌하게 박수를 치게 될 것이다. (만약 이런 경험이 없이도 사회생활을 잘 하고 있다면 당신은 진짜 복받은 사람이다!) 그뿐이랴. 영화의 악마 같은 상사 미란다 프리슬리는 당신의 상사와 겹쳐지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전혀 없다면 당신은 정말! 진짜 완벽하게 복받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정말 자신의 꿈은 사라지게 되는 걸까?
이 영화의 결말에서 그 대답은 ‘ NO ‘ 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견뎌나간 앤디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마지막 장면에서 아마도 관객들은 코끝이 찡해질지도 모른다. 결국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한 사회초년생이 겪는 지옥 같은 직장생활을 통해 역설적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말한다. 이 영화에 공감과 지지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당신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나요?

4. 악마로 돌아온 메릴 스트립! 악역도 그녀가 하면 매력적이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제작과 연기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메릴 스트립은 가장 첫 번째로 언급할만하다. 메릴 스트립은 이번 영화에서도 온몸을 전율케하는 열연을 펼쳐 미국 현지언론과 관객들에게 연이은 찬사를 받고 있다.
그녀가 이 작품에서 맡은 역은 악역 중 악역인 미란다 프리슬리. 세계 패션계의 여왕으로 군림하지만 그만큼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직원들에게는 악마 같은 상사로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 소설에서 묘사되는 그녀는 너무나 냉혹한 악마여서 저주를 퍼붓고 싶은 정도이다. 하지만 메릴 스트립이 이 캐릭터가 되는 순간, 미란다 프리슬리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악역이 된다.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은 영화와 소설의 가장 큰 차이를 바로 이 캐릭터에 둔다. 성공한 여자에 대한 편견보다는 그녀가 성공을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희생했는지 그 이면의 모습도 담고자 했던 것. 감독의 이런 연출의도는 메릴 스트립과 딱 맞아떨어졌다.
실제의 메릴 스트립 역시 성공한 여성이지만 영화 속 미란다와는 다르게 따뜻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패션계에 대한 방대한 조사를 통해 촬영 전 메릴 스트립은 희극적이고 냉정하면서 그 속에 표현하지 못하는 슬픔을 가진 미란다 프리슬리가 되어있었다. 때문에 그녀의 연기는 전혀 인위적이지 않고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메릴 스트립이 내년 아카데미에서 3번째 수상을 할 수 있을지, 현재까지의 극찬을 생각한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지도?



【 inside movie 영화의 흥미진진한 제작에피소드 몇 가지 】



앤 해서웨이의 고무줄 체중조절 사연

앤 해서웨이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촬영 전 꽤 마른 편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맡은 캐릭터 앤드리아 삭스는 44사이즈만 존재하는 ‘런웨이’의 다른 여성들과 달리 66사이즈(거의 77에 가까운)의 여성이었기 때문에 감독과 제작진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르네 젤위거처럼 5~7킬로그램 이상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고 앤은 바로 살찌기에 돌입하여 5킬로그램을 늘렸다. 완벽하게 66사이즈(어쩌면 77?)의 몸매를 갖추게 된 앤 해서웨이. 그런데!!!
너무 찌웠던거다! 처음엔 촌스러운 의상을 입다가 이후 화려한 명품의상을 입어야 하는데 살을 찌운 앤의 체격에 맞는 명품의상 사이즈가 없었던 것. 결국 앤은 촬영이 들어가기 전까지 6주의 기간 동안 5킬로그램을 다시 감량해야했다. 대신 영화 초반 뚱뚱한 모습을 만들기 위해 패딩과 같은 것을 이용했다는 뒷얘기. 역시 배우는 아무나 할 수 없는 듯?!

세계 최고의 명품브랜드 총집합! 고가 브랜드 협찬의 일등공신이 있다는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제목을 듣고 오해할 수 있는 한가지. 이 영화는 프라다만 나오는게 아닙니다~!
프라다는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가 애용하는 브랜드 중 하나일 뿐, 이 영화는 세계 유명 패션명품의 컬렉션이라 해도 과연이 아니다. 발렌티노, 도나 카렌, 갈리아노, 샤넬, 베르사체, 캘빈 클라인, 마크 제이콥스, 에르메스, 지미 추, 마놀로, 톰 포드, 돌체, 디 오르 등등 패션에 무관심한 이들도 한번쯤 들어봤을 세계 유명브랜드가 ‘런웨이’ 사무실을 비롯 영화 곳곳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모두 구입해야 했다면 ? 영화제작비는 어마어마하게 증가했을지도 모른다. 이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있으니 바로 의상감독 패트리샤 필드. 패션트렌드를 이끌어가기로 유명한 그녀는 이 영화에 샤넬의 2006년 컬렉션 작품들을 독점적으로 제공받았고 발렌티노, 도나 카렌, 프라다 등 패션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협찬을 받는데 성공했다. 할리우드에서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을 해낸 패트리샤 필드. 그녀의 진가는 영화 전편에서 빛난다.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패트리샤 필드의 패션창조
TV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로 에미상 최우수 의상을 수상한 패트리샤 필드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도 캐릭터마다 개성있는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그녀는 메릴 스트립만의 미란다 프리슬리 스타일을 만들었다. 세계 패션계를 리드하는 인물답게 메릴 스트립은 최대한 아름다운 모습이어야 했고 결과는 대성공. 패트리샤는 또한 촌스러운 앤 해서웨이의 스타일을 패셔니스타로 변모시키고 ‘런웨이’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패션 컨셉도 모두 세세하게 맞추어서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세팅했다.
TIP > 영화 속에서 앤드리아가 한 파티에 갈 때 들고 있던 갈색의 독특한 가방을 놓치지 말 것!
영화에서는 제임스 홀트가 디자인했다고 말하는 그 가방은 실제로 패트리샤 필드가 이 영화를 위해 특별히 직접 디자인한 가방이다. 이 가방의 이름은 ‘La Rue Bag’.

패션과 출판, 꿈과 현실의 도시, 뉴욕은 또 다른 주연!
제작진은 이 영화의 촬영장소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패션과 출판에 관한 영화를 뉴욕이 아닌 어디서 촬영한단 말인가? 뉴욕은 파리와 함께 패션시장의 수도이며, 뉴욕만큼 활기차고 섹시한 도시는 찾기 힘들다. 그리고 뉴욕은 미국 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화려한 도시이기도 하다.
전세계 젊은이들에게는 꼭 한번 가 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히지만 마치 한국 젊은이들에게 서울이 그런 것처럼, 미국청년들에게는 사회의 첫발을 내딛고 싶은 꿈의 도시이다. 영화 속 앤디 역시 뉴욕에 처음 왔을 때 흥분과 전율로 가득하다. 마치 이제 세상은 자기 것이 된 것처럼!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이다. 출근시간의 지하철은 지옥철이고 빌딩의 불은 밤새도록 꺼질 줄 모르는 워커홀릭 도시가 바로 뉴욕의 실체. 이러한 도시의 모습은 영화의 사실성을 훨씬 극대화시킨다.
하지만 너무 절망하지 말 것. 여전히 뉴욕은 로맨틱하고 활기찬 곳이니까. 뉴욕이나 서울이나 이런 점 때문에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쉽게 빠져나가기 힘든 달콤한 지옥인지 모른다.

패션디자이너 발렌티노 스크린 핫샷 데뷔! 메릴 스트립의 드레스도 직접 제작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는 수많은 패션디자이너들이 언급된다. 그런데 영화 속 그 실제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바로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가 그 주인공. 런웨이 잡지가 주관하는 성대한 자선파티에 등장하는 그는 평소 메릴 스트립의 열광적인 팬이라고. 이 때문에 그는 이 영화에 기꺼이 카메오 출연하면서 화려한 스크린데뷔를 가졌다. 여기에 더해 메릴 스트립을 위해 자선파티에서 입을 그녀의 드레스를 직접 디자인제작하였다. 심플하지만 메릴 스트립의 아름다운 어깨선과 하얀 피부를 살리는 그의 드레스는 메릴 스트립을 그 어떤 젊은 여성들보다도 섹시하게 만든다.
세계 최고의 패션디자이너 발렌티노의 스크린 핫샷 데뷔는 제작진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며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영화 속 숨은그림 찾기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것이다. 참, 그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걱정할 필요없다. 자선파티 장면에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테니까.

마돈나, 자미로콰이, U2, 모비…시대를 앞서가는 뮤직 퍼레이드를 즐겨볼까?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즐기는 방법 중 한가지는 음악. 모두 언급해도 부족하겠지만 대표적인 음악은 마돈나의 노래이다. 팝계의 여왕 마돈나처럼 이 영화와 어울리는 뮤지션이 또 있을까? 영화에는 마돈나의 가장 최근 음반 Confessions on A Dance Floor(2005)에 실린 ‘Jump’와 그녀의 베스트뮤직 중 하나인 ‘Vogue’가 등장한다. 다른 음악들과 달리 ‘Jump’는 영화 OST에는 수록되지 않지만 영화 메인테마곡이라 할 만큼 다양한 곳에서 흐른다. (홈페이지가 그 중 대표적). 한편, ‘Vogue’는 촌스럽던 앤디가 화려하게 변신하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데 역시 이 음악은 영원한 패션주제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마돈나의 음악 외에도 자미로콰이, U2, 앨라니스 모리셋, 모비, 비터 스윗, 모션 워커 등 최고의 팝뮤지션의 대표곡들을 영화 속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를 본 뒤 영화를 잊을 수 없다면? 영화를 한번 더 보고 토요일 밤 화끈하고 흥겨운 패션파티를 여는 방법은 어떨까?



【 andy & her people 이달의 신입사원 앤디가 소개하는 런웨이 사람들 】

미란다 프리슬리 – 악마 같은 나의 상사. 세계 최악의 상사를 뽑는다면 단연 1위감!

● 직업 : 패션지 ‘런웨이’의 편집장
● 나이 : 알 수 없음 (50대? 60대? 주름제거 수술을 했을 것이 분명함)
● 가족 : 재혼한 남편과 세계 최악의 악동인 쌍둥이 딸. 16살도 안된 것들이 엄청 시건방짐. 출간하지도 않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구해달라고 해서 나를 애먹인 장본인들. 나중에 결혼해서 이런 애들 낳을까 걱정됨. 재혼한 남편은 또 그녀와 이혼하려 함.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미란다에게 잠시 연민이 느껴지긴 했지만, 원래 자기 성격 어디가나? 어떤 남자라도 워커홀릭의 그녀를 견디기 힘들 것임.
● 패션아이템 : 매일 바뀜
● 싫어하는 것 : 질문. 변명. 직원들의 일반적인 복종. 직원들의 의견. 뚱뚱한 직원. 머리는 텅텅 비고 몸매만 좋은 직원. 패션을 허세라고 단정짓는 무지한 사람들 & 프랑스 런웨이 편집장인 쟈끌린 폴레!
● 좋아하는 것 : 커피. 스타일. 그리고 일.
● 알아두어야 할 사항
____ 비서인 나는 절대! 내 자리를 비우면 안됨. 화장실은 선배가 자리에 있을 때만 가야 함.
____아침에 그녀를 위한 스타벅스 커피를 반드시 준비할 것. 크림 뺀 라테 한잔과 1cm 덜 채운 블랙커피 세잔.
____그녀가 내 책상에 던지는 코트와 가방을 제 자리에 이쁘게 놓을 것
____단 한 통의 전화도 놓쳐서는 안됨 (특히 응답기가 받지 않도록 조심할 것. 전화 건 사람의 이름을 잊지 말 것. 전화 건 사람에게 누구세요?라고 되묻지도 말 것)
____그녀는 단 한번의 지시만 내리기 때문에 한번 말할 때 정확히 받아적을 것
____그녀가 말하는 사람, 말하는 장소, 말하는 의상이 무엇인지 모를때는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볼 것 (다시 한번. 그녀에게 질문은 절대 안됨!)
____미란다와 부장급들의 편집회의는 공포의 시간. 이 시간 전후는 특히 조심해야 함
____그녀의 업무 뿐 아니라 애들과 가족일(애완견 포함)의 모든 잡일을 처리할 것
____그녀가 시키는 모든 일은(폭풍우 속에 비행기를 대기시키는 일이라해도) 반드시 완료해야 함. 그것도 시간 내에.
____기타 셀 수 없이 많아서 적을 수가 없음

에밀리 찰튼 – 미란다에 절대 복종하는 나의 선배
● 직업 : 런웨이 편집장 첫 번째 비서
● 패션아이템 : 독특함. 레드 스트레이트 헤어 (염색)
● 싫어하는 것 : 살찌는 음식 모두. 촌스러운 의상. 똑똑한 여자.
● 좋아하는 것 : 옷. 악세서리 등 패션아이템. 말 잘 듣는 후배. 파리패션쇼. 미란다(?)
● 알아두어야 할 사항
____선배이니까 잘 모셔야 함
____미란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므로 정보를 잘 받을 것
____파리 패션쇼를 너무나 가고 싶어함 (공짜로 선물받는 수많은 유명 브랜드 의상 등등 때문에)
____미란다에게 잘보이려고 많이 노력함. 나도 일부 배울 것은 있을 듯.

나이젤 – 런웨이에서 유일한 내 편!
● 직업 : 런웨이 수석 아트디렉터
● 싫어하는 것 : 패션감각없는 사람들, 동물들
● 좋아하는 것 : 패션, 패셔니스타, 성공
● 알아두어야 할 사항
____남자를 좋아함 (커밍 아웃 했으니 밝혀도 되겠지)
____미란다 프리슬리의 오른팔. 그녀의 모든 것을 알고 그녀의 기분을 가장 잘 아는 사람
____어마어마한 패션감각의 소유자로 나의 패션에 일대변화를 가져다 줌

네이트 –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남자
● 직업 : 요리사
● 싫어하는 것 : 허영가득한 사람들
● 좋아하는 것 : 나 앤드리아 삭스 ^^. 자유로움. 지인들과의 만남.
● 알아두어야 할 사항
____의외로 잘 삐치는 성격. 새벽까지 일하더라도 자주 연락해줄 것
____내가 겉모습이 화려하게 변해도 나의 초심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꼭 알려줘야 함

크리스찬 톰슨 – 최고의 글쟁이
● 직업 ; 컬럼리스트
● 싫어하는 것 : 미란다 프리슬리 같은 악명높은 유명인사
● 좋아하는 것 : 글. 책. 파리. 자유 &.. 섹스?
● 알아두어야 할 사항
____글만 잘쓰는 줄 알았더니 여자 꼬시는 것도 선수
____은근히 명예욕이 있음. 이런 사람은 필히 조심할 것!

앤드리아 삭스 – 머리 좋고 일잘하는 신입사원. 후훗~
● 직업 – 현재 런웨이 편집장의 신입비서
● 싫어하는 것 : 24시간 울려대는 핸드폰(99% 미란다의 전화). 미란다의 개. 미란다의 말썽쟁이 딸들. 성격 괴팍한 런웨이 파워우먼 미란다
● 좋아하는 것 : 글쓰기. 남자친구와의 오붓한 시간. 친구들과의 만남. 가족. 그외 다수.
● 알아두어야 할 사항
____꿈을 잃지 말 것!
____현재 주어진 일에,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최선을 다할 것. 조직에서 중요한 사람이 될 것!
____남친에게 좀 더 신경쓸 것!
____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늘 생각할 것. 특히, 아무리 나쁜 사람에게도 좋은 면이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