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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가운데길, 우측길, 좌측길)의 기능

도깨비-1 2007. 4. 28. 18:21

 

삼도(가운데길, 우측길, 좌측길)의 기능


창덕궁

 -인정전 앞 너른 마당에는 박석을 깔았는데 삼도가 나있고 삼도 옆에는 품계석이 있다.

가운데 길은 어도, 오른쪽(동쪽)은 문관이 서있고, 왼쪽(서쪽)은 무관이 서서 각종 행사를 한다.


  종묘의 삼도는 궁궐의 삼도와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종묘 정문에서부터 거칠고 널찍한 박석을 사용해 종묘 깊숙이 세 갈래의 길을 하나로 깔았다.

자세히 보면 가운데 길이 좌우의 길보다 조금 높음을 알 수 있다.

  가운데 높은 길은 신향로(神香路)이고, 동측의 것은 어로(御路), 서측의 것은 세자로(世子路)이다.

  이는 궁궐의 삼도와 형태상 유사하나 의미와 기능이 다른 것이다. 신향로는 정전 신문을 통해 묘정 월대에 난 신로에 이어지고, 어로와 세자로는 어숙실 일곽에 닿는다.

종묘로 향하는 길은 조상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거친 박석을 조심스럽게 밟아가며 조상께 향하는 마음을 다잡았던 것이다.

  일반적인 궁궐의 삼도는 가운데 길이 어도라고 하여 왕이 다니시는 길이지만, 종묘의 삼도는 가운데길로 선왕들의 혼백이 다니시는 길이라 하여 신로, 신향로(제향때 향이 가는길)라하고, 오른쪽길이 왕이 다니시는 어로, 왼쪽이 세자가 다니는 세자로라고 하니 궁궐의 삼도와는 다니시는 분이 사뭇 다릅니다.

  이밖에 여러 사당(祠堂)에서도 삼도계단을 한것이 많은데, 이도 중앙은 신향로(神香路)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