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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승엽 3년연속 30홈런에 요미우리 자이언츠 센트럴리그 우승>

도깨비-1 2007. 10. 2. 21:46
출처 : 최신뉴스
글쓴이 : 조선일보 원글보기
메모 : 이승엽이 3년 연속 30호 홈런을 때려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요미우리 4번 타자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1-3으로 뒤진 4회말 동점 투런 홈런을 쳐냈다.

볼 카운트 원 볼 노스트라이크에서 야쿠르트 선발 이시카와의 2구째 한복판 낮은 슈트를 그대로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는 도쿄돔 관중석 위의 광고판을 때릴 만큼 큼지막했다.

이승엽은 홈런을 확인한 후 1루를 돌면서 손을 들고 자축했으며, 도쿄돔이 요미우리 팬들은 이승엽의 홈런에 열광했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2005년(30개), 2006년(41개)에 이어 3년 연속 30홈런을 넘겼다. 또 요미우리는 올 시즌 다카하시 요시노부(35개), 아베(33개), 오가사와라(31개) 등 4명의 30홈런 타자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승엽은 경기가 없던 지난 1일 도쿄 돔에서 훈련 도중 남은 2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일본 언론의 질문에 " 승부를 결정짓는 장면에서 홈런을 치면 좋겠다 " 며 30호 홈런에 대한 강한 집착을 나타냈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동점홈런을 바탕으로 3대3까지 따라간 후 한점을 내줘 4대3으로 뒤졌으나 9회말 2사 만루에서 시미즈의 극적인 내야안타와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 통상 4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우리의 포스트시즌 격인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제2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됐다. 클라이맥스 제2스테이지는 제1스테이지를 치를 한신과 주니치의 승자와 5전 3선승제로 치뤄지며 여기서 승리할 경우 일본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곽창렬 기자 lions3639@chosun.com]

 

 

 

 
이승엽, 140m 투런포 3년연속 30홈런…巨人 5년만에 우승(종합)

[OSEN=이선호 기자]요미우리 이승엽(31)이 3년 연속 30홈런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패색이 짙은 9회말 볼넷을 골라 찬스를 만들어 극적인 끝내기 우승을 연출하는 등 팀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도쿄 야쿠르트 스월로스와의 홈 경기에 출전, 두 번째 타석에서 장쾌한 우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시즌 30번째 홈런으로 지난 2005년부터 3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는 기쁨을 누렸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야쿠르트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27)에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1-3으로 뒤진 4회말 1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이시카와의 2구째(가운데 낮은 슈트)를 끌어당겨 도쿄돔의 우중간 외야 관중석 최상단을 직격으로 맞히는 짜릿한 투런포를 작렬했다. 추정거리 140m짜리 대형홈런이었다.

이승엽은 일본 지바 롯데 진출 첫 해인 2004년 14홈런에 그쳤으나 2년차에 30홈런을 날렸다. 이듬해 요미우리로 이적해 41홈런을 터트렸고 올해 다소 부진했지만 30호 홈런를 기록해 체면을 세웠다. 일본 통산 홈런은 115개.

이승엽은 지난 26일 동점 솔로홈런 이후 2경기 연속 대포를 날렸고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특히 이승엽은 외야수 다카하시 요시노부(35개) 포수 아베 신노스케(33개) 내야수 오사가와라 미치히로(31개)에 이어 4번째로 팀내 30홈런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이들 4명의 타자가 129개의 홈런을 합작했다.

이승엽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9회말 1사후 볼넷을 골라 출루 찬스를 만들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마지막 기회를 만들자 아베의 고의 볼넷과 야노의 투수강습안타로 2사 만루찬스를 잡았다. 이날의 히어로 시미즈는 구원투수 하라다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날렸고 유격수의 끝내기 실책까지 겹쳐 단숨에 2득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시즌 80승1무 62패를 기록,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지난 2002년 이후 5년만에 우승을 이루는 감격을 누렸다. 이승엽은 동점주자로 홈을 밟았고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시절인 지난 2005년에 이어 양대리그 우승을 이루는 기쁨을 누렸다. 두 번째 이날 최종성적은 3타수1안타 2타점 2득점. 타율 2할7푼3리를 유지했고 시즌 73타점 84득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4위로 부진했으나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우승에 성공했다. 우쓰미 데쓰야-다카하시 히사노리의 좌완 원투펀치와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의 소방수 전환 등 마운드 정비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승엽을 비롯해 오가사와라, 다카하시, 아베, 다니 토모히로 등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 주니치와 한신의 거센 막판 추격에 흔들렸으나 차분한 행보로 마침내 비원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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